샬롬,

목사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오랜만에 소식을 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중보 기도 덕분에 저희 부부는 이곳에서 즐겁게 영혼들을 만나며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6월부터 9월까지 여름 방학 기간인데 온 동네에 아이들이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길에서 맨 발로 할 일 없이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 동네 언어학원의 방을 빌려 미술&공예 시간을 갖기로 하고 썸머스쿨광고지를 붙였더니 첫날에 무려 50명 이상의 아이들이 몰려왔습니다. 할렐루야!

 

그렇게 한 달 반 정도를 두 반으로 나누어 아이들을 지도하다가 학원에서 갑자기 나가 달라는 통지가 와서 할 수 없이 인근 낡은 건물에 비어 있는 방을 세 얻어 교실로 꾸미고 다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5일을 열고 6~16세 아이들, 청소년들과 함께 미술, 공작, 산수시간등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가까운 미래에 곧 영어교실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21:15)

 

학원을 열고 시간이 지날수록 동네에 여러가지 집안 사정으로 인하여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올해 15세인 A형제는 두자리 수 덧샘도 아직 익숙치 않은 형제인데 타이어 가게에서 월~토요일까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과 주일에 함께 수업을 갖기로 했습니다.

2명의 아내을 통하여 12명의 자녀가 있는 어떤 가정은 4명의 아이들이 학원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17H자매는 초등학교 3학년 과정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부분 맨발에 모래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제가 겪지도 못한 대한민국의 50~60년대의 상황이 이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씩 질서가 잡혀가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가운데 아이들과 나누는 교감이 매일 새롭게 느껴지는 나날들입니다.

 

                        [썸머스쿨]                                                       [코란학교]

 

지난번 기도편지에 전략적 교육선교에 관한 글을 나누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지난 몇 달간의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행하시고 계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150여 년 전에 조선 땅에 들어온 선교사들에 의해 우리나라 곳곳에 작은 미션스쿨(기독교 학교)들이 세워진 것처럼, 그리고 후에 우리나라에 많은 민족 지도자들이 배출되었던 것처럼, 이곳에 대안학교를 세우는 일에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안학교를 통하여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인성교육, 기독교 세계관 교육, 성경말씀 교육 등 전인격적 크리스찬 교육을 할 수 있는 문이 이 땅에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땅의 국가명인 ㅁㄹㅌㄴ 이슬람 공화국이라는 이름이 내포하고 있듯이 이 땅의 모든 교육환경과 생활 전반에 걸쳐 이슬람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이 모든 일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열두 정탐꾼 중에 10명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가나안 땅의 전쟁의 승패가 우리 모두의 기도에 달려 있음을 믿습니다. 아멘!

 

 

마지막으로 저희 부부가 항상 주님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만나고 마음이 가난한 영혼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는 일에 계속해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리며,

 

어부 / 어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