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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온누리향기교회

2014.02.02 07:47

새교황에 대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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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게제날짜 2014-02-02

새교황에 대한 기도(첫 부임 당시 컬럼)

우리는 원하는 만큼 걸을 수 있고, 많은 것을 건설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것이다. 그렇게 하면 우린 인정 많은 비정부기구(NGO)일 뿐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는 아닐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 집전한 미사 강론의 핵심이다. 저명한 신학자였던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달리 교구신부인 현 교황은 추기경들에게 기독교 복음을 실천하며 현대적 유혹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교회가 세속 자선단체 중 하나로 전락하지 않도록 본래 소임을 잊지 말 것을 강조했다. “우리가 십자가 없이 걸을 때, 십자가 없이 건설할 때, 십자가 없이 그리스도를 부를 때 우린 주의 제자라고 할 수 없다. 그럴 때 우리는 그저 세속적인 인간이다.” 프란치스코는 붉은 교황 신발 대신 평소 신던 검은 구두를 고집했고 목에도 평소 착용해 온 녹슨 십자가를 걸었다. 바티칸 의전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다.

개신교 목사인 나에게 카톨릭 신자도 같은 구원의 가족인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즉시 그렇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바티칸의 그들도 그런가? 라고 묻는다면 나는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 확신이 없다. 바티칸 교황청이 수립된 해는 1929년이지만 1대 교황인 베드로부터 치면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오늘날의 교황청 기초를 확립한 6세기 말 그레고리 대교황부터 시작해도 약1500년이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하게 되어 있다. 중세의 교황청은 끊임없이 세속적 권력을 추구하였고 그 과정에 세속 군주들과 피 흘리는 투쟁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교황권을 지키고자 하는 과정에서 기독교의 천추의 ()인 십자군 전쟁까지 일어났다. 그때의 증오와 복수심에 지금까지 수 많은 기독교인들이 죽음을 당하고 있다. 2차 대전 때 나치와의 협력관계가 고발된 책들이 무수히 나오고 이번에 베네딕토  16세의 빠른 은퇴도 손써 볼 수 없는 바티칸의 부패와 권력구조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 자신도 나치의 부역문제로 권위에 큰 손상을 입었고 선출된 현 교황도 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 당시의 살인군사정권에게 부역했다는 문서가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그간의 역사에서 교황청과 교황들은 하나님의 종의 이미지보다는 거의 살아있는 하나님, 혹은 유일한 하나님의 대리자로 각인시켜왔고 종교와 세속적 권력을 동시에 잡고 있을 때가 많았다.

개신교도 역사는 카톨릭에 비해 훨씬 짧지만 그 권력추구와 부패성에 있어서는 카톨릭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비판할 자격이 전혀 없다. 하지만 최근 카톨릭의 종교다원주의적 발언은 오직 예수로만 죄사함 받고 구원을 얻는다는 성경과 배치된다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국민에게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얻었던 김수환 추기경마저 오직 예수와는 한참 떨어진 다원주의적 발언을 자주 하셨다. 같은 주를 믿고 그 주님의 나라를 향해가는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카톨릭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던 차에 새교황의 첫 메시지는 개신교 목사인 나에게도 큰 소망을 불러 일으킨다. 일단 그는 바티칸의 절대권력, 부패구조에서 벗어난 교구 신부라는 점이 큰 징점이고 무엇보다 예수와 십자가를 극히 강조한다는 점에서 십억이 넘는 카톨릭 신자들의 구원을 확고하게 확증할 수 있는 영적 지도자임을 기대하게 한다. 하늘 아버지는 한 사람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구원)에 이르기를 갈망하신다.

새교황은 카톨릭 교회가 인정 많은 비정부기구(NGO)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눈물 나게 감동적인 메시지다. 오늘날 카톨릭 개신교 할 것 없이 많은 교회가 그리스도 예수가 없는 종교단체 심지어 종교사업체가 되어버렸다. 성공한 사제나 목사들은 그리스도의 종이 아닌 기업 CEO나 자선사업가, 유명강사에 더 가까운 이미지로 굳었다. 그는 추기경들에게 기독교 복음을 실천하며 현대적 유혹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도덕적 회복 이전에 복음의 회복을 강조했고 십자가 없이는 자신들은 주의 제자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를 청빈과 비권위주의로 보이고 싶어한다. 그것으로 이땅에서는 인정을 얻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는 아니다. 그가 오직 예수의 복음과 예수의 십자가의 종으로 수많은 카톨릭 신자들을 오직 그리스도께만 인도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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