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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온누리향기교회

2013.10.31 10:39

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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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게제날짜 2013-10-31


어느 날 학교 기성회비를 내지 않아 집으로 돌려보내진 고등학생 김용택, 평일 대낮에 순창에서 진메마을까지 14㎞를 터덜터덜 걸어 집으로 돌아온다. 어머니는 기성회비 이야기를 듣고 머리에 쓴 수건을 벗어 옷의 먼지를 툴툴 털면서 "가자"하며 앞장 서 걷는다. 집으로 들어온 어머니는 보리 한 줌을 들고 구구구구 닭을 불러들인다. 닭들이 보리알을 따라 닭장으로 들어가자 어머니는 망태에 닭을 잡아넣은 뒤 장에 내다 판다.


그런데 닭 판돈은 기성회비와 아들의 차비에 빠듯이 들어맞고,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갈 차비가 없다. "어매는 어치꼬 헐라고?" "나는 걸어갈란다." 어머니는 빈 망태를 멘 채 땀을 뻘뻘 흘리며 "차 간다. 어서 가거라"라고 손을 흔들었다. 어머니가 뽀얀 먼지 속에서 자갈을 잘못 디뎠는지 몸이 비틀거렸다. ! 어머니. 나는 돈을 꼭 쥐었다. 점심을 굶은 어머니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십오리를 또 걸어야 한다.


옛날엔 겨울이 되면 유독 손과 발이 잘 텄다. 지금이야 로션이다 스킨이다 하는 화장품이 넘쳐나지만 학교에서 위생검사라도 하는 날이면 물을 뜨겁게 덥혀 쩍쩍 갈라진 손등의 새까만 때를 벗겨내곤 했다. 손등이 터서 쓰리면 소년 용택은 어머니에게 쪼르르 달려가곤 했다. 어머니는 젖을 꼭 짜서 발라주었다. 그 새하얀 젖을 손등에 발랐다. 그러면 잠깐은 쓰렸지만 손은 금방 보드라워졌다. 어머니의 젖은 또 눈에 티가 들어갔을 때나 눈이 아플 때도 쓰였다.         --김용택의 어머니.


어머니는 만능이다. 자식에게만은 전능한 분이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반드시 자식을 위한 보물을 캐내 오신다. 이 세상에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은 어머니이다. 범죄한 하와에게 산고의 고통을 주신 것은 그 고통을 통해서 자식을 하나님처럼 사랑하라는 뜻이리라. 어머니들이 아버지들보다 하나님을 더 잘 믿는 이유일 것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자신의 사랑과 견줄 수 있는 유일한 세상의 사랑을 자식을 향한 어미의 사랑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사야 66:13)어미가 자식을 위로함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세상에서 최고의 위로를 어미의 위로라고 하신다. (이사야 49:15)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하나님은 어머니가 자식을 잊거나 긍휼히 여기지 않는 것을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기신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랑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더 크다고 말씀하신다.


필자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관념적인 이해에 머물다가 실제적인 이해로 넘어간 것은 어머니의 사랑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더 크다는 비교를 통해서였다.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크다면 하나님의 사랑은 가히 무한대의 사랑일 것이다. 나의 어머니는 코마 상태로 빠졌음에도 내가 미국에서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버티시다가 나의 음성을 듣고 곧 소천하셨다.


죽음의 순간까지도 자식에 대한 사랑의 끈을 놓지 못하시는 분이 어머니이다. 지난 주일이 어머니 날이었다. 그날만 어머니 모시고 식당이나 백화점이 북적이는 현실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상품화, 기계화되었다는 반증이다.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을 한끼 식사나 화려한 포장지에 쌓인 별볼일 없는 선물로 일년 의무를 다했다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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